요즘 데이터 분석에 한창이다. 파이썬에 하둡을 물려서 SQL 쿼리를 날리고, 이를 판다스로 불러와 분석하거나 간단한 것은 엑셀 피벗테이블으로 돌려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수없이 많은 에러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특히, 간단한 쿼리문을 날리는 것에도 에러가 나서 좌절을 경험하곤 했다. 그런데, 조금 겪고 보니 결국은 간단한 나의 실수가 만든 일이었다.

에러도 데이터가 좀 쌓이다 보니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그 중요한 유형이 바로 <오타>였다. 그러면서 문득 미당 서정주의 유명한 시구절이 생각났다.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
미당 서정주의 <자화상> 중

그랬다. 코드 에러의 팔 할이 오타였다. 특히나, 별달리 복잡하지도 않고, 너무도 명백한 코드를 작성하고 돌려봤는데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에 가장 첫 원인은 <오타>였다.

에러 메시지는 핵심 한줄만 우선 보고, 코드의 오타를 보자!

이러한 사실을 모를 때는 에러 메시지를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러 메시지의 경우 기본적인 문법 에러일 경우에도 스크롤 압박을 주며 에러 메시지를 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각적인 압박도 상당했다. 그러나 알고보면 간단한 하나의 오타가 초래할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래서 에러 메시지를 보게 되면, 에러를 지적하는 라인에 대해서만 바로 읽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바로 그 라인 전후의 오타를 찾아보는 것. 이것이 현재로선 에러를 빨리 잡고,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심리적 데미지를 막고,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인 것 같다.

일종의 시행착오인데, 한번 더 되새기는 차원에서 정리해 보았다. 코드에 따라 “딱딱” 동작하는 컴퓨터가 만들 에러보다 휴먼 에러가 어찌보면 이 “대화"의 가장 큰 오류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되새겨 봐야겠다. 파이썬처럼 human-friendly한 언어는 이러한 경향이 더 클 수도 있겠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고수들의 내공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에러 메시지가 뜨거든, 오타부터 검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