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글쓰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도구를 잘 세팅해 놓는 것처럼 마음도 잘 세팅해 놓아야 한다. 사람의 행동에 심리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어떤 마음가짐(mindset)이 필요할까? 무엇을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할까?

글쓰기 마음가짐

하나는 관성이다. 글쓰는 습관이 들면, 현재 쓰는 그것이 다음 쓰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쓰면 쓸수록 쓰는 관성이 커진다. 글쓰는 활성화 단계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둘, 가파른 러닝커브다. 쓰다보면, 쓰는게 더 쉬워지고, 요령도 더해지면서, 같은 분량과 수준의 글을 쓰는데 드는 수고가 감소한다.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셋, 기억보다 기록이다. 우리의 뇌가 정보를 저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외장두뇌에 해당하는 매체에 우리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긴다. 그렇게 남긴 기록은 기억에 머물러 있을 때보다 더 많은 효용을 가질 수 있다.

외장두뇌

예를 들어, 블로그를 외장두뇌로 여기고, 블로그에 글로써 기록으로 남겨보는 것이다. 뇌는 그렇게 기록한 정보를 필요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인덱싱마 한다. 우리가 모든 정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듯이, 어떤 정보를 블로그 어디에 저장해 뒀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 기록을 찾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외장두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도 바로 기억보다 기록이다. 이전에 기억보다 기록 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기도 했지만, 기억보다 기록하는 것이 주는 효과와 잠재적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번 더 정리하는 것 자체가 학습효과가 있지만, 느슨하게 흩어져 있는 기억을 일정한 패턴으로 기록함으로써 리뷰, 성장, 검색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로 기록하는 것은 그 자체로 또 다른 연결의 컨텍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억보다 기록이고, 외장두뇌를 적극 활용하여, 정보의 홍수에서 슬기롭게 서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